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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Z세대는 어떤 밴드를 좋아할까?

아이돌 음악이 ‘K팝’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K팝만 있는 건 아니다. 트롯이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장르도 있고, 발라드는 물론 힙합,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아이돌은 물론 다양한 밴드, 힙합, R&B, 재즈, 포크,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상을 받는다. 올해의 음악인 상을 수상한 뮤지션은 ‘실리카겔’이라는 밴드였다. Z세대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K팝이겠지만 다른 장르도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니 의외로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다. Z세대 좋아하는 밴드 음악은 무엇인지 물어봤다.X재국 : Z세대는 K팝 외에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Z연우 : 주변 친구들을 보면 밴드나 팝송, J팝을 K팝보다 더 많이 듣고 그 장르를 깊게 파는 친구들도 있어요. 아이돌 음악이라 불리는 K팝은 대중적이고 숏폼이나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도 자주 들을 수 있어서 좀 더 중독성이 있다면 밴드나 팝송 같은 음악은 진짜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음악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깊이 빠져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X재국 : Z세대가 좋아하는 국내 밴드는 누가 있어?Z연우 : 대표적으로 루시, 데이식스, 데이브레이크, 엔플라잉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데이식스는 대중을 ‘아이돌 밴드’라는 개념의 음악에 입문 시켜준 밴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Z세대 대부분이 알고 있고 히트곡도 많은 것 같아요. 엔플라잉도 마찬가지로 아이돌 좋아하던 친구들이 밴드 음악에 빠질 때 좋아하는 팀 중에 하나예요. 좀 더 깊이 밴드 음악에 빠져 있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팀은 루시나 데이브레이크고요.X재국 : 루시나 데이브레이크를 좋아하는 이유는? Z연우 : 요즘 밴드 그룹들이 더 붐업 되는 이유는 뭔가 더 전문적인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노래에 들어가는 악기를 멤버들이 직접 연주하고 대부분 밴드 멤버들이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인 거 같고요. 밴드는 멤버들이 대재다능하기도 하지만 자기가 맡은 포지션에서 더 전문적이 모습을 보여줄 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루시나 데이브레이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고요. 특히 루시는 월드투어를 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고 팬덤이 두터운 것 같아요. 인기가 많은 밴드는 보컬 멤버뿐만 아니라 악기를 다루는 각각의 멤버들도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까 더 좋고 뭔가 더 아티스틱하고 뮤지션 느낌도 나요.예전에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에 그룹 송골매 멤버이자 라디오 DJ인 배철수가 출연해 “요즘 청소년들이 팝 음악을 듣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아마 아이돌 음악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 같은데 10년 후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위를 했을 때 팝송만 틀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당당하게 BTS의 노래를 틀었던 게 매우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음악이라는게 억지로 듣게 할 수는 없지만 어릴 때 팝송은 물론 클래식이나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 건, 다양한 책을 읽는 것만큼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고, 또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처럼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아이돌이 선두에서 K팝을 이끌고 있지만 K밴드나 K발라드 같은 장르들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만큼 성장했다. 굳이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K뮤직으로 전세계 리스너들을 유혹하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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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독점 생중계! 4월 4일 오전 9시

Mnet이 오는 4월 4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개최되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를 독점 생중계한다. 이날 시상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의 진행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맡는다. 올해 시상식에는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11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에 올라있다. 저스틴 비버, 도자 캣, 허(H.E.R.)가 각각 8개 부문에 올랐다. 2000년대생 Z세대 스타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를 비롯해 7개 부문에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빌리 아일리시 또한 7개 부문에서 이름이 올라 강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올해 2년 연속 노미네이트에 성공한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다시 한 번 그래미 수상에 도전한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을 두고 콜드플레이,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등과 경합을 벌인다. 화려한 퍼포먼스도 예고돼 있다. 방탄소년단,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시, 릴 나스 엑스, 브랜디 칼라일, 브라더스 오스본 등의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은 국내 최장수 팝DJ 배철수와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동시 통역가이자 팝 전문 MC 태인영이 진행을 맡는다. Mnet과 티빙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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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데이 위드 아델' 오늘(30일) 배철수 안내로 MBC 방송

세계적인 팝 스타 아델을 국내 방송서 만난다. 6년 만에 새 앨범 공개와 함께 선보인 특별 콘서트 한국 버전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원 데이 위드 아델(One Day with Adele)'이 드디어 오늘(30일) 오후 9시 베일을 벗는다. 지난 달 '이지 온 미(Easy On Me)' 싱글 공개에 이어 정규 4집 '30' 전세계 동시 발매로 전세계 유력 차트와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아델. 그는 이번 앨범 출시를 앞두고 미국 LA 그리피스 천문대 야외무대에서 '헬로(Hello)'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 '스카이폴(Skyfall)'등 전 세계 대중들에게 사랑 받은 차트 1위 히트곡과 함께 이번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어 오프라 윈프리와 독점 인터뷰를 통해 근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국 CBS 방송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이 특별한 콘서트를 전격 공개하는 MBC는 '원 데이 위드 아델(One Day with Adele)'이라는 이름으로 오후 9시부터 90분간 방송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아델의 주옥 같은 곡들을 한국의 팬들이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팝 전문 DJ 배철수의 안내와 영화 전문 번역가 황석희의 자막으로 제공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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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델 특집 콘서트 30일 방송

팝 스타 아델 특집 콘서트가 MBC를 통해 방송된다. 아델은 지난 달 ‘이지 온 미(Easy On Me)’ 선공개와 함께 6년 공백을 깼다.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달 19일 정규 4집 ‘30’이 전세계 동시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아델은 새 앨범을 기념하는 특집 콘서트와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 LA그리피스 천문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60분간의 라이브 공연에서 아델은 ‘헬로(Hello)’,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 ‘스카이폴(Skyfall)’등 전 세계 대중들에게 사랑 받은 차트 1위 히트곡과 함께 이번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오프라 윈프리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아델의 새 앨범, 이혼 이후의 삶, 체중 감량,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이야기 등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본 공연은 CBS로 방영됐다. 미국 CBS 방송에 이어 MBC는 전세계 두 번째로 아델의 특집 콘서트를 전격 공개한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원 데이 위드 아델(One Day with Adele)’의 제목으로 준비 중인 본 특집쇼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아델의 주옥 같은 곡들을 한국의 팬들이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팝 전문DJ 배철수의 안내와 영화 전문 번역가 황석희의 자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집쇼를 기획한 소니픽쳐스는 "한국은 대중음악을 비롯해 문화적으로 중요한 포스트다. 아델을 사랑해주시는 한국 팬들을 위해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대표 방송사 MBC와 함께 아델의 특집쇼를 선보일 예정이니 6년만의 신보 ‘30’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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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오늘(1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생방 출연

방탄소년단이 오늘(1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생방송에 출연한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주 빌보드 차트를 비롯한 다양한 국외음악을 전해온 팝 전문 DJ프로그램이다. 지난 30년간 브리트니 스피어스, 데프 레퍼드, 딥 퍼플, 시카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메탈리카, 리키마틴, 두아리파, 미카 등 280여팀의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을 이뤄온 바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표해온 배캠 제작진은 최근 그들이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이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에 오르자 당일 오프닝부터 실시간 축하영상을 찍는 등 적극적인 공세로 러브콜을 보내며 출연을 이끌어 냈다. DJ 배철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면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로 우리나라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이런 날이 진짜 왔다"며 "덕분에 빌보드 차트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관심 갖는 청취자들도 많이 늘었다"면서 31년차 DJ로써의 감회를 밝히며 만남을 고대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출연은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서의 만남인 만큼, 방탄소년단이 거둔 음악적· 문화적 쾌거를 짚는 것부터 앞으로의 지향점을 비롯해 음악인으로서의 다양한 면모가 공개된다. 방탄소년단 측 역시 "국내 최장수 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다양한 음악적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청취자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골라온 곡과 선정의 이유도 간단히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좀처럼 보이는 라디오를 하지 않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지만,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맞아 특별히 오늘은 실시간 전파를 통한 라디오(서울 경기 91.9MHz) 송출뿐 아니라, MBC 스마트 라디오 mini와 MBC라디오의 공식 Youtube 채널인 '봉춘라디오'를 통해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이 예정돼 있다. 특히 Youtube '봉춘라디오'에서는 해외의 팬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영문 자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31년째 진행 중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MBC FM4U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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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강하늘·펭수 등 한국방송대상 수상(종합)

방탄소년단·강하늘·펭수 등이 한국방송대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는 2일 지난달 14일 발표한 본심 진출작 59작품 중 25편을 작품상에 선정하고 개인상은 19인의 수상자를 선정, 47회 한국방송대상의 수상자·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가수상을, 강하늘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으로 연기자상, 크리에이터 펭수는 EBS 1TV '자이언트 펭TV'로 예능인상을, 김태호 PD는 MBC TV '놀면 뭐하니?'로 프로듀서상을 각각 받았다. 드라마TV 작품상은 접전 끝에 '스토브리그'를 제치고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수상했으며 드라마 대본을 쓴 임상춘 작가도 작가상 주인공이다. '동백꽃 필 무렵'은 작품상·연기자상·작가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SBS '8뉴스-라임사태 관련 청와대 관계자 로비 의혹'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EBS '다큐 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 CBS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KNN '섬마을 할매' 등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사보도 부문에는 KBS '시사기획 창' '밀정'이, 사회공익 부문에는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 다큐멘터리 부문 KBS '다큐 인사이트' ‘모던코리아’와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SBS '맛남의 광장'도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부터 40년 넘게 KBS 1TV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며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한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공로상 수상자로 30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며 전문 음악프로그램 진행자의 대명사가 된 배철수가 진행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1973년 개최돼 올해 47회를 맞이한다. 2일 개최 예정이었던 축하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했고 10일 MBC를 통해 녹화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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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M' 배철수, 데뷔 42년만 첫 다큐…아내 박혜영 PD 공개

배철수가 데뷔 42년 만에 처음으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26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될 MBC '시리즈M'에는 30년 동안 사람들의 퇴근길을 함께 한 MBC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만난다. 1990년 3월 19일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한 사람의 DJ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동일 시간에, 무려 30년간, 한 번의 지각이나 펑크 없이 꾸준히 진행한 전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80년대를 풍미한 스타 로커였던 배철수는 그만의 음악적 전문성과 개성으로 당대 수준 높은 외국의 팝송을 한국의 청취자에게 소개해 한국 대중문화의 저변을 확대했다. 전통적 디스크 자키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원칙하에 '보이는 라디오'조차 하지 않던 배철수가 1978년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일상을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 30주년을 맞아 공개한다. 'MBC 배 국장'으로 불리며 늘 정해진 시간에 방송국에 나타나 밥 먹고 음악 듣고, 방송하는 그의 한결같은 일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함의는 무엇일까. DJ 배철수를 만든 '배캠' 1호 PD이자 배철수의 아내도 모습을 드러낸다. 'DJ가 쌀로 밥 짓는 뻔한 얘기를 하면 안 된다'라는 명언을 초보 DJ 배철수의 머리에 각인시킨 사람은 바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만든 첫 연출자이자, 배철수의 아내인 박혜영 PD다. PD 박혜영이 말하는 DJ 배철수, 아내 박혜영이 말하는 남편 배철수는 어떤 사람일까. 1년간 PD와 DJ로, 29년간 부부로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리즈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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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캠'=레코드" 배철수 #30주년 원동력 #임진모 #송골매[종합]

"'배철수의 음악캠프' 자체가 레코드" 배철수는 30년 역사의 산증인이다. 최장수 단일 DJ로서 이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이 자리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라디오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곧 '배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일 오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철수, 임진모, 김경옥 작가, 김빛나 PD, 조성현 PD, 배순탁 작가가 참석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팝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배철수와 최장수 작가 김경옥이 그 중심을 단단하게 잡고 있고, 최장수 게스트인 임진모가 배철수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또 30년 동안 280팀이라는 국내 라디오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30주년 기념 첫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에서 'Live at the BBC'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26일과 4월 2일, 2회에 걸쳐 방송되는 30주년 다큐멘터리 '더 디제이'에서 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배철수는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30주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많은 분이 축하해주고 그러니 쑥스럽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 얘길 하는 걸 좋아해서 매일 행복하게 지냈는데 그게 30년이 됐다고 크게 축하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두는 날까지 재밌게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 텐데 30주년 잔치를 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송구하다. 다들 힘드신 분들 힘내시길 바라고. 꽃을 두 송이 준비했다. 30년 동안 정말 큰 도움을 받은 김경옥 작가, 그리고 매일 투덜거리긴 하지만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임진모에게 주겠다"고 덧붙였다. 임진모는 "95년에 들어와서 3년 반 정도 하다가 중간에 1년 반 정도 쉬다가 또다시 들어와서 하게 됐다. 정말 오래 했다. 정말 좋은 인품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텐데 운이 좋아 이 프로그램과 오랜 시간 함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인품도 좋지 않은데 이 정도 한 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철수가 "중간에 그만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잘렸다"고 쿨하게 답했다. 배철수는 영국 BBC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돌아왔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방송을 한다는 게 색다른 느낌이었다. 엔지니어도 외국인이었다. 그리고 참 고마웠다. BBC까지 가서 방송을 할 수 있을 만큼 이 프로그램이 인정을 받는다는 게 기뻤다. 30년을 함께해왔던 게 자랑스러웠다. 런던에 계신 분들이 스튜디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방송 끝나고 나오다가 깜짝 놀랐다.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김경옥 작가는 배철수 DJ의 3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달라고 하자 "맨날 보는 사람이라서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외모랑 목소리 톤이 변했다. 그때 방송을 들으면 너무 날티가 나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땐 그게 좋았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믿음이 가는 목소리가 됐는데 지금은 또 그런 게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철수를 '느티나무'에 비유했다. "10년이 되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10년이 지난 이후엔 느티나무 같더라. 그냥 옆에서 봄에 새잎 나는 거 보고 여름엔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가을엔 낙엽 지는 거 보고 겨울은 함께 한 계절 잘 보내고. 배철수 씨가 늘 든든한 느티나무처럼 있어서 옆에서 잘 보내는 입장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최장수 게스트 임진모는 "'배캠'을 하는 게 영광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불가피하게 못할 경우엔 그 주에 우울했을 정도다. 나와 배철수를 비교해본 적 없다. 그냥 배철수는 진행자고 송골매 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항상 머릿속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매력이 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배철수가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도 은연중에 따라 하게 된다. 매력이 있어 방송 자체에 지루함이 없는 것이다. 진행자의 캐릭터와 스타일에 크게 의존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물의 승리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30년이라고 하면 장기집권이고 권력이다.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5년 때부터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했다. 근데 말이 계속 달라지더라. 청취자가 원하니까 하는 것이고 레전드가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독설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잘 어우러지려면 능력도 있고 비빌 언덕도 있어야 하는데 배철수의 승리이면서도 MBC 라디오의 승리이기도 하다. MBC 라디오국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배철수의 음악캠프'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김빛나 PD는 "한 청취자의 ''배캠'은 나에게 야자시간이었다가 밥할 시간이 됐다'는 사연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공감 됐다"고 꼽았다. 임진모는 "팝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가라앉고 그런 걸 반복하겠지만 현재 위축된 건 맞다. 우리 학창시절엔 온통 팝만 들었다. 80년대 말이 되면서 변했다. 팝은 가요와 한 배를 탄 느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요가 질적 성장과 발전을 하는데 있어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배캠'도 그것과 거의 비례했다. 팝 시장에서 '배캠'의 위상은 굉장히 막강하다. 적어도 지금 팝을 듣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형태든 '배캠'과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철수는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음악에 있어 장르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약간의 차이지 12음계로 만들어지는 것은 같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는 같다. 음악에 대한 편견이 없다"면서 "30년 전엔 록 밴드의 일원이었고 좌충우돌 살던 시기다. 내가 잘하니까 방송사에서 캐스팅 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면서 '그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았다. 청취자들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는 이 프로그램이 청취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란 자각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배철수는 "나의 마지막은 록 밴드였으면 좋겠다. 송골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다. 모든 일들은 3월 19일 이후로 미뤄뒀다. 구창모 씨와 만나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3월 말 이후에 윤곽이 나올 것 같다. 라디오 같은 경우 개편을 6개월마다 하지 않나. 6개월 단위로 나눠 생각하기 때문에 5년이나 10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개편에 살아남으면 가을까지 열심히 하는 것이고, 6개월 넘어가면 그렇게 또 하는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MBC 2020.03.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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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캠' 김경옥 작가 "배철수=느티나무, 든든하게 곁에 있는 존재"

'배철수의 음악캠프' 김경옥 작가가 배철수를 '느티나무'로 묘사했다. 19일 오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철수, 임진모, 김경옥 작가, 김빛나 PD, 조성현 PD, 배순탁 작가가 참석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팝음악 전문 DJ 배철수가 30년간 마이크 앞을 지켜왔다. 매일 오후 6시에 방송되고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30주년 기념 첫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에서 'Live at the BBC'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26일과 4월 2일, 2회에 걸쳐 방송되는 30주년 다큐멘터리 '더 디제이'에서 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옥 작가는 30년 넘게 지켜본 배철수를 '느티나무'라고 일컬었다. "10년이 되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10년이 지난 이후엔 느티나무 같더라. 그냥 옆에서 봄에 새잎 나는 거 보고 여름엔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가을엔 낙엽 지는 거 보고 겨울은 함께 한 계절 잘 보내고. 배철수 씨가 늘 든든한 느티나무처럼 있어서 옆에서 잘 보내는 입장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임진모는 "30년이라고 하면 장기집권이고 권력이다.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5년 때부터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했다. 근데 말이 계속 달라지더라. 청취자가 원하니까 하는 것이고 레전드가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독설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런데 잘 어우러지려면 능력도 있고 비빌 언덕도 있어야 하는데 배철수의 승리이면서도 MBC 라디오의 승리이기도 하다. MBC 라디오국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발언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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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배철수 매력 덕분 '배캠' 지루하지 않아…인물의 승리"

'배철수의 음악캠프' 임진모가 배철수의 매력 덕분에 프로그램이 지루하지 않은 것이라고 칭찬했다. 19일 오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철수, 임진모, 김경옥 작가, 김빛나 PD, 조성현 PD, 배순탁 작가가 참석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팝음악 전문 DJ 배철수가 30년간 마이크 앞을 지켜왔다. 매일 오후 6시에 방송되고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30주년 기념 첫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에서 'Live at the BBC'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26일과 4월 2일, 2회에 걸쳐 방송되는 30주년 다큐멘터리 '더 디제이'에서 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옥 작가는 배철수 DJ의 3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달라고 하자 "맨날 보는 사람이라서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외모랑 목소리 톤이 변했다. 그때 방송을 들으면 너무 날티가 나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땐 그게 좋았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믿음이 가는 목소리가 됐는데 지금은 또 그런 게 좋다"고 애정을 표했다. 최장수 게스트 임진모는 "'배캠'을 하는 게 영광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불가피하게 못할 경우엔 그 주에 우울했을 정도다. 나와 배철수를 비교해본 적 없다. 그냥 배철수는 진행자고 송골매 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항상 머릿속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매력이 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배철수가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도 은연중에 따라 하게 된다. 매력이 있어 방송 자체에 지루함이 없는 것이다. 진행자의 캐릭터와 스타일에 크게 의존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물의 승리다"라고 치켜세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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